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계획을 놓고, 썬의 주주들이 3건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썬의 개인주주들이 오라클의 인수계획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던 것이 美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를 통해 드러났다.
이 서류의 주요 내용은 오라클이 제시한 인수조건이 불공정하고 불충분하다는 것으로,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에 1건, 4월 30일에 2건의 소송이 美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방법원에 신청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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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이 SEC에 제출한 이 서류는, 신청된 3건의 소송 내용은 모두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은 썬의 임원과 일부 이사진, 그리고 오라클을 상대로 신임의무 위반 및 신임의무 위반을 부추키는 행위가 있었다고 비난하며 인수계획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오라클과 썬이 인수계획 합의를 발표한 것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썬 인수에 대해서는 IBM 역시 교섭 중이었지만, 그 이전인 4월 5일에 결렬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