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솔루션 시장이 1,123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조사 업체 한국IDC는 29일 발간한 '국내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솔루션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솔루션 시장은 1,085억원 규모로 집계됐고 올해는 3.5% 증가한 1,123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솔루션은 테이프 자동화 시스템, VTL 장비 및 소프트웨어,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데이터 중복 제거, 베어 메탈 복구(BMR) 솔루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는 다양한 디스크 기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등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컴퓨팅 환경에서 복구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킨 차세대 백업 환경을 구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6년 106억원 규모였던 국내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VTL) 장비 및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해 21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IT 환경에 비춰 다소 빠르게 도입이 진행된 측면이 있어 일정 수요층을 넘어서면 경기 침체와 맞물려 단기적으로 성장세가 지연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의 박예리 선임 연구원은 "데이터 중복 제거(Data Deduplication) 기술과 실시간 데이터 보호 백업 기술인 CDP는 차세대 재해복구 인프라를 구성함에 있어 필수적인 기능이 될 것이다"면서 "향후 백업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이나 장비는 복제, CDP, 데이터 압축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의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 넷앱, VTL에도 데이터 중복제거 적용2009.04.29
- 데이터중복제거, 백업넘어 1차스토리지 노린다2009.04.29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 폐지 앞둔 단통법, 효과는 물음표2024.11.25
최근 주요 장비 사업자들은 관련 기술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통합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IDC에 따르면 2013년까지 국내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솔루션 시장은 연평균 3.1% 성장, 1,263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