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저장할때 같은 데이터가 중복되는 것을 막아주는 데이터 디듀플리케이션(de-duplication:중복제거) 기술이 백업을 넘어 데이터를 처음 저장하는 1차 스토리지까지 파고들고 있다.
스토리지 시장의 차세대 기술중 하나로 꼽히는 데이터 중복제거는 그동안 안정성을 이유로 백업 등 2차 스토리지 부문에 주로 사용돼 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넷앱은 지난 1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고객들의 경우 1차 스토리지에 중복제거 기술을 쓰는 것에 대해 조심스런 경향이 있지만 삼성생명의 경우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서 중복제거로 인해 1차 스토리지에서 데이터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비즈니스적으로 봤을때 도입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정성은 이제 크게 우려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상화 환경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중복제거가 1차 스토리지를 파고들 수 있는 기회란게 한국넷앱의 설명.
한국넷앱의 최용석 차장은 데이터 중복 제거를 1차 스토리지에 도입할 경우 VM웨어 가상화 플랫폼이 도입된 서버 환경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x86서버의 경우 7~8% 정도만 가상돼 있는 만큼 데이터 중복제거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사례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넷앱은 이날 간담회에서 엔지니어링 데이터 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혁신을 위한 신제품도 발표했다.
선보인 제품은 ▲FAS3100 및 V3100 스토리지 시스템 시리즈 ▲넷앱 플렉스캐쉬 기술 기반 스토리지 액셀러레이션 어플라이언스(Storage Acceleration Appliance) ▲퍼포먼스 액셀러레이션 모듈(Performance Acceleration Module) 등이다.
한국넷앱은 이들 제품들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성능 가속 및 향상에 초점을 둔 솔루션으로 제품 출시 주기 단축, 엔지니어링 생산성 향상, 스토리지 비용 절감 및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존 피트 한국넷앱 지사장은 오늘날 기업 데이터 센터는 한정된 예산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하는 데이터, 고유가로 인한 전력 부담, 서버 가상화로 인한 아키텍처 변경 등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신제품들은 시장 및 엔지니어링 인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현업에서 나오는 요구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