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비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방식은 주로 '권고사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2년 이내 비자발적 해직을 경험한 35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비자발적 퇴사형태'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권고사직'을 통해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이 34.8%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사직'은 회사가 사직하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해 퇴사하게 하는 것으로 외양은 비자발적이지만 사실상 스스로 나가는 것.
일방적으로 퇴사를 명하는 '정리해고(32.9%)'와 명예퇴직(10.8%)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명예퇴직은 공개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한직 또는 지방으로 인사통보를 해 자발적으로 퇴사하게 한다'는 응답도 9.1% 가량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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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권고사직이 정리해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지만, 성별·연령별·고용형태별로 나눠보면, 여성, 저연령, 비정규직에서 권고사직보다 정리해고로 그만두는 비율이 높았다.
권고사직이 정리해고보다는 근로자 입장을 좀 더 배려하는 제도라고 본다면 여성, 저연령, 비정규직은 회사를 그만둘 때도 남성, 고연령,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 약자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