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채]EDMS 활용을 통한 기업의 그린IT 실현

일반입력 :2009/04/28 09:37

김경채 사이버다임 개발전략 부사장

‘북극의 눈물’

얼마 전에 우연히 MBC에서 제작한 창사 47주년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인 ‘북극의 눈물’ 3부작을 보았다. 북극의 빙하가 점점 녹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4년 만에 빙하의 20%가 없어진 북극 위성 비교 사진, 머물 곳이 모자라 살이 맞닿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바다코끼리, 생존해야 하기에 사냥에서 농사를 택하는 원주민들에 대한 영상은 온난화로 인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적지 않은 충격으로 깨우쳐 주었다.

탄소를 판다?

북극 생태계의 위협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이상기온, 해면상승, 생태계 변화, 돌연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지구상의 전 개체들에게 생존마저 위협하는 데에 이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러한 원인이 되는 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여 왔으며 1997년 교토 의정서가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이로서 회원국들은 정의된 기준만큼 탄소가스 배출 감축을 하여야 하고 더 나아가서 절약한 만큼의 탄소 배출권을 사고 파는 시장마저 형성되게 되었다.

IT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탄소배출의 감소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의 억제, 에너지 사용의 고효율화,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IT 분야가 공장 기반의 사업이 아니라서 대량의 탄소배출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생각할 수 도 있으나, 영국 내 산업전력의 4%를 서버가 사용하고, 서버의 열을 식히는데 다시 그 이상의 전력이 소모되고, IDC 전체 소비전력의 37%를 스토리지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볼 때도 IT가 탄소배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에는 IT분야가 전체 탄소배출량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실로 놀라운 수치이다.

Why 그린IT?

언급된 바와 같이 IT산업 자체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감축 노력도 필요하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역시 IT를 통해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자사 제품 군 중 하나인 EDMS를 통해 그린IT를 비교적 용이하게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보자.

전사적 스토리지 사용 효율화를 통한 그린화

업계 자료에 따르면 IDC내 스토리지 활용률은 55%, 기업 내 스토리지 활용률은 45%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IT장비가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 중 37%가 스토리지에 의해 사용되고 있음을 상기 할 때 스토리지 측면의 에너지 낭비가 심각하다.

이러한 낭비 현상의 주 원인은 시스템 도입 시 마다 종속적인 스토리지 도입을 하는 것이 첫 번째이며, 적절치 못한 사용량 산정이 그 두 번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의 해결을 위해 가상스토리지라는 별도의 솔루션을 도입하여 해결할 수 도 있으나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도입 의사 결정이 쉽지 않다.

그에 반해 기존에 Destiny EDM을 사용 중인 고객인 경우에는 보다 적은 예산을 통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Destiny EDM과의 연동을 통해 조직 내 각 시스템의 비정형 데이터(문서, 동영상, 이미지, 음악 등)를 통합 관리 하는 방안이 바로 그것이다.

Destiny EDM은 Java, HTTP/HTML, DLL, ActiveX 등 다양한 연동을 제공하므로 조직 내 이 기종 시스템들과의 손쉬운 연동을 제공한다. 분산 스토리지 기능을 통해 사내 도입된 각 시스템 내 유휴 스토리지 부분들을 논리적으로 통합하여 사용 및 관리가 가능하므로 조직 내 보유 스토리지에 대한 사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온라인 문서 유통을 통한 그린화

예전과 달리 요즘 많은 기업들이 전자결재시스템을 쓰고 있기에 결재를 받아야 하는 문서는 필연적으로 온라인 유통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 형태로 인해 결재 이외에도 기획서, 자료 조사, 보고 및 수집 자료, 각종 시스템에서 생성된 자료 등 많은 자료들이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는데 이러한 유통 형식의 대부분이 메일 또는 인쇄에 의존하고 있다.

인쇄의 경우 전력 토너 종이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에너지를 동시에 소모하며 그 비용은 기업 매출의 1~3%에 달한다고 하니, 이런 비용을 절감할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일은 온라인 유통이긴 하나 사내 메일의 경우 개인 PC또는 메일 서버에 중복 저장이 되므로 스토리지의 낭비가 발생하며 조직 자산의 체계적인 관리 미흡으로 인한 업무 생산성 저하가 더 큰 에너지 낭비 요소가 된다.

Destiny EDM은 Office-AddIn 또는 후킹을 통하여 문서의 생산단계인 MS-Office, Hwp 등 응용프로그램에서 직접 EDMS로의 등록이 가능하고 온라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을 제공한다. 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조직 내 전반적인 문서 유통을 제공한다. 실례로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자사 EDMS를 통해 토털 시스템, 전자팩스, 노동보험시스템, 전자결재시스템, 자료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목적과 형태의 내부 시스템에 일관된 비정형 데이터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많은 조직에서 EDMS의 주 용도는 업무 종료 후 생산된 산출물을 저장 검색 공유에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통합 스토리지로의 확대와 문서(파일)의 전사적 유통의 매개체로 활용한다면, 업무 효율성의 개선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 절감을 통한 환경 개선에 단단히 한 몫을 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