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1분기 영업익 1,427억

일반입력 :2009/04/27 09:24    수정: 2009/04/27 10:25

이장혁 기자

LG텔레콤(사장 정일재)은 2009년 1분기에 매출 1조 1,472억 원, 서비스매출 8,537억 원, 영업이익 1,427억 원, 당기순이익 1,157억 원을 실현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서비스매출 8,537억 원은 직전 분기(8,858억 원)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8,223억 원) 대비로는 3.8% 증가한 것으로 계절적 요인과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또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할인 요금 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직전 분기(3만 5,447원)대비 5%, 전년 동기(3만 3,907원) 대비 0.7% 감소한 3만 3,674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서비스매출은 SMS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OZ가입자가 3월 말 기준으로 64만 2천 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OZ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직전 분기(815억 원) 대비 2%, 전년 동기(703억 원) 대비 18.3% 증가한 83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713억 원) 대비 100.2%, 전년 동기(899억 원) 대비 58.8% 증가한 1,427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405억 원) 대비 185.5%, 전년 동기(761억 원) 대비 52.1% 증가한 1,157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마케팅비용을 비롯한 비용절감이 함께 이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1분기에는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실물경제 위축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 철저한 캐시 플로우 중심 경영을 펼쳤다”고 밝혔다.

영업성과 측면에서는 1분기 순증가입자 13만1,000명(순증시장점유율 20.8%)을 확보함으로써, 누적가입자수 834만 명(누적시장점유율 18.0%)을 달성해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 상무는 “연초에 제시한 가입자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며, 다양한 서비스 개발 및 요금경쟁력을 바탕으로 OZ서비스를 착실히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성장과 수익의 밸런스 유지를 철저히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또 “지난 1분기 실물 경제 위축 및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보수적 경영과 4G 장비 개발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투자가 다소 지연되어 368억 원의 설비투자가 집행되었으나, 2분기부터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해 연초 제시한 실적예상 전망치 내에서 최대한 투자시기를 앞당겨 본원적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