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 인터넷쇼핑몰 시장 진출

일반입력 :2009/04/20 09:48    수정: 2009/04/20 11:43

김효정 기자

지난해 2월 ‘11번가’를 통해 인터넷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했던 SK텔레콤이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은 20일 중국에서 온라인 패션 전문 쇼핑몰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공식 오픈하고 중국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치앤쉰닷컴은 대도시의 소비능력을 갖춘 20~30대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한국, 미국, 유럽 지역의 다양한 의류 및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중심의 구매대행 전문 쇼핑몰이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 쇼핑몰 구축 및 운영 지원 업체인 코리아센터의 중국 법인인 PRMAX를 인수했고,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이번에 치앤쉰닷컴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코리아센터와 해외 구매대행 업체인 위즈위드도 이번 사업에 참여하여 각각 한국의 상품과 미국, 유럽의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의류뿐 아니라 화장품 등 패션과 관련이 높은 상품으로 확대하는 한편, 여행, 문화 등 다양한 부가 상품을 취급해 올해 1억 RMB(한화 약 190억원)의 매출 규모를 달성하는 등 5년 이내 치앤쉰닷컴을 중국 내 선두권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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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중국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 컴퍼니의 이석환 사장은 “실력있는 파트너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중국 시장 및 고객의 특성을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11번가 운영 경험을 살려 품질, 가격, CS 등에서 기존 중국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쇼핑몰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75%에 이르며, 특히 2008년 중국 패션 상품의 온라인 거래액이 5조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137%의 성장율을 보이는 등 인터넷 쇼핑몰의 전망이 낙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