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IT기업 CEO들과 간담회

일반입력 :2009/04/14 15:10    수정: 2009/04/14 15:37

김효정 기자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1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C&S테크놀로지에서 IT 중소·중견기업 CEO들을 만나, 최근 경제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 업계의 경영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휴대폰, 반도체·디스플레이, 방송장비, RFID/USN 4개 분야 CEO들이 참석하여 최근 IT 업계 동향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C&S테크놀로지, 세메스, EMW안테나, 엠텍비전, DTV 인터렉티브, 인포이큐, 세연테크놀로지, S&R 등 8개사이다.

이 중 휴대폰 업계는 핵심부품 및 단기상용화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장비국산화율이 각각 40%대와 20%대에 불과한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방송장비 업계는 구매자가 참여하는 국산화 개발사업에 많은 관심을 피력했다.

특히 국내에서 시장형성이 지연되고 있는 RFID/USN 분야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창출 전략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정부는 신성장동력 펀드 조성(5,000억원) 및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3,000억원) 등을 통해 단기 상용화 R&D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며, 수요자 주도형 장비 국산화를 위해 삼성·LG(디스플레이분야), KBS·MBC(방송장비 분야) 등 수요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 장관은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수출 드라이브, 연구개발 속도전, 일자리 나누기, 설비투자 확대 등 도전하고 혁신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나라 IT산업이 경제위기·외환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연초 대기업 핵심임원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번 달부터는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