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되는 채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업자들은 지난해 지상파방송사와의 협상을 끝낸데에 이어 지금까지도 실시간 채널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IPTV사업자들은 인기 채널인 보도 및 스포츠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IPTV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난항을 겪었던 지상파 채널 수급은 극적으로 성사됐지만, 기존 유료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즐겨 보는 인기 채널들과의 협상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인 것이다.
■ KT 53개 채널 확보, SK브로드 61개 채널 운용중
KT의 경우 전체 53개의 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42개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4월 중에 60개 채널을 송출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고객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원하는 채널을 묶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알라까르떼' 요금제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에는 80개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고급형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추가로 수급하는 채널들은 해외 채널이나 영화시리즈 등 기존 케이블TV에 없었던 것들을 위주로 해서 차별점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4월3일 현재 총 61개의 채널을 운용 중이다. 주문형비디오(VOD)의 경우 총 8만편 이상이며, 향후 해외 메이저 채널과 보도채널들을 추가 수급할 계획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도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4월 중으로 전국 광역시 및 경기 주요 도시로 확대하고 5월말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콘텐츠 협력을 강화해 브로드앤TV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 SK텔레콤은 물론 SK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향후 4년간 전송망에 9,700억원, 콘텐츠에 5,026억원, 방송장비에 1,27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데이콤은 현재 총 52개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향후 보도채널 및 스포츠채널과의 협상을 완료해 4월까지 60개 채널을 송출한다는 계획. 이에 따라 올해까지는 기본형 60개, 고급형 70개 채널로 구성해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보도·스포츠채널 수급 난항
현재 IPTV에는 현재 YTN, MBN 등 보도채널과 인기 스포츠채널이 송출되지 않고 있다. IPTV 사업자들은 보도채널 및 스포츠채널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지난 3월31일 한 심포지움에 참석, 현재 IPTV에 꼭 필요한 것이 뉴스전문채널과 스포츠채널이다라며 보도채널은 거의 (협상이) 됐고, 4개 스포츠채널과는 계속 대화를 진행중인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YTN 송출은 거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YTN 협상에 따르 MBN이나 한국경제TV 등과의 협상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채널은 좀 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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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YTN과는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MBN도 상당 부분 협상이 진척된 상황이다라며 스포츠채널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올 하반기에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블TV의 경우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송출대가로 높은 가격을 요구해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IPTV는 현재 가입자를 모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지만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