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증가

일반입력 :2009/04/01 18:02    수정: 2009/04/01 19:15

김효정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입학시즌을 맞이하면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약 25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하면서 침체됐던 시장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3월 신규 가입자가 65만6,036명이고 해지한 가입자가 52만6,646명으로 순증 가입자는 12만9,390명이 증가했다. 이는 올 1월 순증 가입자 8만6,340명과 2월 9만9,734명에 비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TF 또한 3월 51만9,914명이 신규 가입했고 44만9,166명이 해지해 7만748명이 순증했다. KTF 역시 2월 순증 가입자가 5만7,594명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중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 KTF의 3세대 가입자는 3월 현재 1,867만2,045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3월 한달 39만6,982명의 3G 가입자를 확보해 총 943만9,815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KTF는 33만2,44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923만2,230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다.

한편 LG텔레콤은 3월 한달 32만8,726명이 가입하고 28만2,047명이 해지해 4만6,679명이 순증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휴대전화 가입자가 3월 들어 증가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휴대폰이 잘 팔리는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 외에도, KT-KTF 합병에 따라 이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진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통합KT가 KTF를 합병하면서 유선시장의 지배력이 무선시장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이통사들이 3월 들어 공짜폰, 약정할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2,334만7,509명, KTF는 1,454만7,345명, LG텔레콤은 834만586명으로 총 4,623만5,440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