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강자 웨스턴디지탈, SSD 시장 진출

일반입력 :2009/03/31 07:54    수정: 2009/03/31 09:20

황치규 기자

세계 2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웨스턴디지탈이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state drives: SSD) 시장에 뛰어들었다.

웨스턴디지탈은 SSD 전문 업체 실리콘시스템스를 현금 6,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 했다.

실리콘시스템스는 2.5인치, 1.8인치 크기의 SSD를 제공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앞으로 넷북, 노트북,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SSD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웨스턴디지탈의 실리콘시스템스 인수는 거물급 HDD 업체의 SSD 시장 진출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SSD는 점점 HDD 시장을 잠식할 '킬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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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HDD 업체 씨게이트는 아직까지 SSD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씨넷뉴스 보도에 따르면 씨게이트도 올해 SSD 시장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씨게이트는 우선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위한 SSD를 선보인 뒤 개인용 시장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SSD는 낸드플래시로 만든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로 기존 HDD에 필수적인 모터와 기계적 구동장치를 없애 작동 시 열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외부충격에도 강한게 장점이다. HDD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게 단 점으로 꼽히지만 최근들어 가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