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특허, IBM의 썬 인수에 걸림돌되나

일반입력 :2009/03/25 11:50    수정: 2009/03/30 14:48

송주영 기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한 넷앱의 IP 특허 침해 소송이 IBM의 썬 인수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씨넷뉴스가 미국 법률 웹사이트인 AM Law.com을 인용해 보도했다.

넷앱은 2년전 썬이 NFS 파일 시스템에 대해 7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NFS 파일 시스템은 솔라리스 운영체계의 핵심 요소다.

넷앱은 썬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스토리지 제품에서 NFS 파일시스템을 제거하고 컴퓨팅 장치에서의 사용을 제한해달라고 요구했다. 썬은 이에 대해 법정 소송 과정에서 넷앱이 12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업계는 IBM의 인수와 관련해 넷앱과 썬의 소송이 IBM의 썬 인수 과정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BM의 썬을 인수하려는 목적 중 하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의 솔라리스 역할에 있다. NFS가 솔라리스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이번 소송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에서의 솔라리스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썬과 넷앱의 소송은 IBM과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를 단절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넷앱은 여전히 IBM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2005년 넷앱은 IBM과 제조와 관련된 협력관계를 맺었다. 넷앱의 NAS(Network Attached Storage)와 SAN(Storage Area Network) 제품이 IBM 브랜드를 걸고 팔리게 된 것.

관련기사

IBM과 넷앱의 협력관계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IBM 시스템 스토리지 N시리즈 내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IBM, 넷앱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