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2012년까지 아이폰 추월할 것"

일반입력 :2009/03/10 11:13    수정: 2009/03/10 12:11

황치규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SW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2012년까지 애플 아이폰을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씨넷뉴스가 전달한 실리콘닷컴 기사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인포마 텔레콤&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의 초반 우위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2012년께 구글의 역전을 예상했다.

지난달 O2 모회사인 텔레포니카유럽은 영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G1을 공급하는 T모바일영국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가입자 계약 매출의 20%를 구글폰이 차지하고 있다고 알릴 뿐이다.

구글은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 OS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베타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G1은 9월에 공개됐고 10월말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반면 애플 아이폰은 G1보다 먼저 시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2007년 6월 1세대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 나왔고 3G 아이폰의 경우 G1보다 3개월 정도 앞서 소비자들에게 공개됐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OS X는 모두 스마트폰 시장의 넘버원 OS인 심비안 영토를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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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된 스마트폰중 심비안 기반 제품은 절반에도 못미쳤다. 전년대비 16%P 떨어진 성적표다. 블랙베리, 리눅스, 윈도 모바일 역시 심비안을 상대로 지분을 늘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심비안의 오픈소스 전환 전략이 안드로이드, 리눅스, MS를 상대로 향후 몇년간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포마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억6,2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처음으로 노트북 판매량을 추월했다. 인포마는 또 올해 판매되는 휴대폰중 스마트폰 비중은 1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에는 3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