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스토리지 솔루션은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스카시(iSCSI) 스토리지가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파이버채널(FC) 스토리지 에어리어 네트워크(SAN) 매출은 3.2%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IP기반 아이스카시(iSCSI), 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NAS)는 고객 기반을 늘렸다.
이중 아이스카시 스토리지는 전년대비 무려 61.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델은 이콸로직 인수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아이스카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35.3%를 점유, 선두에 올랐다. EMC가 16.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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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아이스카시와 NAS 스토리지 솔루션은 저렴한 비용에 엔터프라이즈급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비용에 민감한 기업들이 이같은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53억달러 규모에 그쳤다. 분기 성장이 마이너스에 그친 것은 5년만에 처음이라고 ID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