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3사의 2월 가입자 실적발표가 공개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월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수는 4,6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321만8,119명, KTF는 1,447만6,597명, LG텔레콤은 829만3,907명으로 총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수는 4,598만8,623명을 기록했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국민 한 사람이 한 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의 수치다.
이통3사의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빠르면 올해 안에 4,800만 가입자를 돌파, 실제로 국민 1인당 1대의 휴대폰 사용 국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여전히 시장점유율 50% 이상 유지
SK텔레콤 2월 신규가입자는 총 61만4,034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2만8,242명이 증가했다.
해지는 지난달에 비해 1만4,848명 증가한 51만4,300명을 기록했으며 총 가입자 수는 지난달에 비해 9만9,734명이 증가한 2,321만8,119명을 기록했다.
3G는 지난달에 비해 1만3,664명 증가한 40만8,521명 기록했으며 누적가입자수는 904만2,833명으로 처음으로 3G 서비스 9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3G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KTF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여나가며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KTF···합병 이슈로 주춤?
KTF 2월 신규가입자는 총 45만6,194명을 기록했다. 이중 번호이동은 12만7,236명으로 지난달 13만4,063명에 비해 6,827명 감소했으며 010신규는 32만8,958명으로 지난달 29만8,312명에 비해 3만646명 증가했다.
해지는 총 39만8,600명으로 지난달 37만8,605명에 비해 1만9,995명 증가했다. 총 누적가입자수는 지난달보다 5만7,594명 증가한 14,476,597명이었다.
3G 순증 가입자 수는 32만6,728명이며 지난달 30만6,981명에 비해 1만9,747명 증가했다.
KTF는 최근 KT-KTF 합병에 대한 여파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지 못하며 자사의 고객들을 SK텔레콤 및 LG텔레콤에 많이 뺏기고 있는 모습이다. KT-KTF 합병이 마무리되면 공격적인 결합상품 마케팅으로 새롭게 가입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LG텔레콤···번호이동 고객 급격히 증가
LG텔레콤 2월 총 신규가입자수는 24만5,295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1만2,510명이 증가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번호이동 신규 고객이 4만1,328명 증가한 것. 기존 SK텔레콤과 KTF의 고객들 중 많은 수가 LG텔레콤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해지는 지난달에 비해 1만2,510명 증가한 24만5,295명을 기록했으며 총 누적가입자수는 지난달에 비해 5만3,568명 증가한 829만3,90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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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최근 청소년을 위한 요금제 ‘틴링’을 출시, 청소년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꽃남’ 이민호, 김범, 구혜선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이 청소년들에게 주효했다는 평이다.
한편 LG텔레콤 무선인터넷 ‘오즈’ 서비스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59만4,000명 정도가 오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