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는 물론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터치'의 물결을 그대로 가져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말 일본에서 휴대폰 라인업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MWC2009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했던 울트라터치, 옴니아HD를 비롯해 다양한 휴대폰이 일본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720P 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옴니아HD'를 비롯 울트라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울트라터치', 음악을 타깃으로 한 뮤직폰 '비트디제이'. '비트디스크' 등 최신 휴대폰 4종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삼성전자는 현재 여러 일본 이동통신사들과 단말기 공급을 위한 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도 터치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2008년 출시한 터치폰만 20종이 넘는다. 글로벌 터치폰으로 선보인 '터치위즈(F480)'을 시작으로 6월부터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모델로 터치스마트폰 ‘옴니아’를 출시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를 통해 '소프트뱅크 930SC OMNIA'를 판매중이다.
■고객에게 가장 즐거움을 주는 UI는 바로 '터치'
삼성전자는 왜 터치 인터페이스의 휴대폰을 고집하는 것일까.

삼성전자 일본수출그룹 무선사업부 총괄 김송신 부장은 고객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유저인터페이스 방식이 '터치'라고 생각한다. 이미 음악이나 영상 그리고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드 기기는 모두 터치로 사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터치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2008년 1억9,670만대의 휴대폰 출하량을 기록했다. 세계 2위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풀터치폰 ‘Instinct‘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008년 전체 휵대폰 시장 성장률이 18%였는데 반해 삼성전자는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휴대폰 시장 전망치가 낮지만 삼성전자는 터치폰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일본'에서 배울 것은 배웠다···비즈니스 성공 모델 보여줄 것
일본 휴대폰 시장은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쉽게 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일본 휴대폰은 현지 모바일 서비스에 꼭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수적이기 때문.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도 일본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결국 철수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만 보더라도 일본 휴대폰 시장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다양한 이통사들이 각각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략폰을 선보이기 때문에 해외 제조사의 경우 커스트마이징에 어려운 점이 많아 쉽게 진출하기가 힘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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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신 부장은 일본은 한국 시장과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이라면 충분히 일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최첨단 기술이 빠른 스피드로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미 i모드를 비롯해 사진메일 그리고 800만 화소 카메라폰 보급 등 휴대폰 단말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배울 것이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일본 휴대폰 시장에 대한 공부는 지금까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일본 현지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