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네이트가 드디어 공개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 새로운 검색포털 서비스 네이트(www.nate.com)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SK컴즈가 이날 내놓은 네이트는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에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결합시켜 새로운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다. SK컴즈는 네이트 오픈을 필두로 기술기반 검색 서비스 시장을 새롭게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멀티미디어 검색
엠파스와 코난의 검색기술력에 싸이월드 컨텐츠와 네이트온 메신저가 결합했다. 그 결과 실시간 지식검색을 필두로 동영상 음원검색, 색상 검색, 피사체 검색 등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검색을 선보였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영상 음원검색 서비스. 내용 기반 검색으로 중복데이터를 제거하고, 동영상 자체의 영상 및 음향정보를 분석해 배경음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가령, 김연아를 검색하면 갈라쇼 동영상과 함께 배경음악도 검색해 준다.
이미지 검색도 강화됐다. 싸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이미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색상별로 이미지를 찾아주는 색상검색과 인물 혹은 사물 중심의 이미지를 선별해 주는 피사체 검색도 선보였다.
실시간 지식 검색은 지식 서비스에 메신저를 연동시킨 새로운 지식 서비스다. 기존 지식 서비스는 답변이 달려 있지 않거나 새로운 질문일 경우 누군가가 답변해 주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네이트온 메신저를 이용해 원하는 질문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검색 시도 '검색 실험실'
검색실험실도 새롭게 선보였다. 검색실험실에서는 시맨틱 검색, 얼굴사진 검색, 기간별 검색, 모양인식 검색 등 현재 SK컴즈가 개발 중인 다양한 신규 검색 기술이 소개됐다. 이에 대한 사용자들과의 의견도 공유할 수 있다.
이중 특히 시맨틱 검색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문장 및 단락의 의미를 분석해 다양한 주제별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시맨틱 검색은 의미 정보에 기초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개인화 검색과 함께 차세대 검색으로 손꼽히고 있다.
SK컴즈 주형철 대표 이사는 “뉴 네이트에 도입된 멀티미디어 검색을 시작으로 검색 실험실의 시맨틱 검색,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모바일 검색까지 SK컴즈는 다양한 기술 중심 검색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만들겠다”며 “이는 새로운 검색 시장의 창출은 물론 향후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도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성 대폭 늘린 새로운 UI
새롭게 개편된 메인 UI는 간결하고 명확한 정보기반 포털 서비스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한결 시원스런 느낌의 레이아웃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검색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상단 검색창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3단 레이아웃은 2단 구조로 변경됐다. 정보창구라는 포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 2단 구조는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인 간결함을 반영한 것은 물론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예정인 신규 서비스 구성에도 보다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회사 한명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는 “지난 해 여름부터 수차례 실시한 사용자 심층면접(FGI) 결과를 토대로 사용성 및 가독성 확보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며 “수많은 정보로 채워졌던 기존 3단 구조를 심플한 2단 구조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뉴스 시스템 도입
뉴스 시스템도 개편됐다. 자체 개발한 엔진이 그날의 주요 이슈를 선정하는 지능형 뉴스 시스템과 댓글 완전 실명제가 도입됐다. 댓글 실명제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디가 아닌 댓글 작성자의 실명이 나타나는 서비스로 SK컴즈는 청정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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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컴즈 내 다양한 서비스들 간 연계도 강화됐다. 자신이 선호하는 도메인을 선택해 한번만 로그인하면 네이트와 네이트온, 싸이월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네이트에 로그인하면 네이트온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포털 메인화면에서 메신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형철 대표는 “뉴 네이트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시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양성 추구로 요약할 수 있다”며 “DB와 편집 노하우를 중심으로 한 검색 서비스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 중심의 검색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