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28일 오픈하는 신규 포털 네이트의 뉴스 서비스에 완전 실명 댓글을 도입한다. 또, 기계식으로 뉴스를 배열, 자의적 편집도 배제키로 했다.
25일 SK컴즈에 따르면 댓글 실명제는 아이디가 아닌 댓글 작성자의 실명이 나타나는 형태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제한적 본인확인제 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
이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아도 토론 문화를 해치는 무의미한 악플이 줄어들 것으로 SK컴즈는 기대하고 있다.
뉴스는 자체개발한 이슈 체크 알고리즘을 통해 배열을 시스템화, 관련 이슈에 대해 네이트가 제공하는 언론사 기사를 모두 보여준다.
이 알고리즘은 언론매체가 기사 내에서 다룬 주요 키워드들을 추출하고, 키워드의 중복도, 여러 매체의 기사간 연관도 분석 등을 통해 이슈가 되는 기사군을 선정한다. 이 기사군의 헤드라인은 추출된 주요 키워드들을 토대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한 이슈에 대해 포털에서 제공하는 모든 언론사의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슈 선정은 기계식 시스템이 담당하고, 이슈에 대한 판단은 네티즌에게 맡기는 형태다.
이는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박스를 그대로 캐스팅하는 네이버나 포털의 뉴스 편집자가 이슈 선정과 기사 배열을 인위적으로 수행하는 여타 포털과 구분된 새로운 시도다.
관련기사
- 새 검색 ‘네이트’, 시범서비스 돌입2009.02.25
- '네이트 형제' 비상을 꿈꾸다2009.02.25
- '스무돌' 맞이한 지스타 2024…주요 게임사 대표 모였다2024.11.14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2024.11.14
SK컴즈는 이를 위해 '지능형 뉴스 시스템 (INS, Intelligent News System)'을 시범 도입하고, 시스템의 안정성, 정확성을 높이는 정교화 작업을 거쳐 상용화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번 네이트 뉴스 개편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양성 추구에 중점을 두었다"며 "새 뉴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시스템을 통한 객관적 잣대로 선정한 헤드라인 뉴스와 해당 관련기사를 한 페이지에서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