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고난도 산업별 특화기술 전진배치

일반입력 :2009/02/25 09:49

송주영 기자

SAS코리아는 불황기에 맞는 '비용절감' 마케팅과 기존 강세를 보였던 업종별 솔루션으로 BI 시장을 공략한다. 고급화된 분석 기능을 이용, 자금 여력이 있는 제조업종에 품질, 설비관리 솔루션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금융업종에서 회계법인과의 제휴를 통한 컴플라이언스에 솔루션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비용절감 시대에 맞는 BI 관점의 ROI 분석 솔루션 등도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종 '비용절감' 솔루션 강조

SAS는 지난 몇 년간 업종별 특화 솔루션에 집중했다. 그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는 금융권에서 나왔다. 은행권 바젤Ⅱ, 보험권 사기방지 등에서 나왔다. 지난 1~2년간은 제조업종의 특화 솔루션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최근 비용절감 경향과 맞물려 품질관리, 설비관리 솔루션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품질관리, 설비관리 분야에서는 연이어 수주한 포스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불량률 품질개선을 위해 SAS QLA를, 설비관리를 위해 PAM(예지보전관리)을 도입했다.

SAS QLA는 분석 기법을 이용해 제품 불량 요인을 찾아 불량률을 줄여주는 솔루션이다. PAM은 설비 교체시점, 장비 고장원인 등을 경보해 정비 시점을 알려준다. 두 제품 다 자산을 계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강조되고 있다.

SAS코리아는 포스코 구축사례를 기반으로 제조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품질관리 영역은 지난해 삼성SDI 등 하이테크산업 등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해 올해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IFRS‧AML 시장 기대

SAS코리아는 전통적으로 강한 금융산업에서 2금융권 IFRS, AML(자금세탁방지) 등 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 전략도 펼쳐나간다. IFRS 분야에서는 딜로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결회계, 밸류에이션 등의 플랫폼을 개발했다.

IFRS 플랫폼에 딜로이트의 컨설팅 인력을 합해 패키지 도입을 준비하는 2금융권과 상장사 시장을 공략한다.

SAS코리아는 이와 함께 올해 분석 고도화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SAS는 리포팅 중심의 BI업체와는 달리 통계를 기반으로 한 회사라서 고도화된 분석에 강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IDC에서 정의하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의 확대를 꾀하며 데이터 마이닝 기능이 강화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프레임워크로 B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AS는 대표적인 분석 시뮬레이션 기법인 몬테카를로 등 금융공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복잡한 분석 알고리즘을 엔진에 탑재해 고급화된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AS코리아는 올해가 BI 시장의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AS가 그동안 강점을 갖고 있던 BI 업종 솔루션 시장에 BI 업체를 인수한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SAS코리아는 그동안의 업종별 솔루션 전략이 시장을 정확히 읽었다는 반증이라며 대형 업체들의 참여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에서 선도업체란 이미지를 굳히는 것 역시 올해 SAS코리아의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