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현지 번호 받아 국제전화 반값 이용

일반입력 :2009/02/16 09:47

이장혁 기자

KTF(대표 권행민 www.ktf.com)가 일본의 NTT도코모(DOCOMO)와 협력해 로밍을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쇼 로밍 저팬넘버' 요금제를 오는 3월2일부터 출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쇼 로밍 저팬넘버'는 월 5,000원에 자신의 전화번호 외에 일본 현지 번호를 추가로 받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로밍 부가 요금제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음성통화는 22~50%, 영상통화는 46~57% 할인된 요율로 이용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와 무선인터넷도 각각 17%, 50% 할인받을 수 있다.

KTF 관계자는 기본료 부담이 있지만 일본에서 한국으로 10분 정도만 음성전화를 걸어도 5,000원을 상쇄하는 할인효과가 있고, 영상통화나 문자메시지 사용량 등을 감안하면 할인율은 더 높아져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일본 현지인이 '저팬넘버' 가입고객의 일본 현지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어,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 비즈니스맨이나 장기간 체류하여 현지통화를 많이 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이번 서비스는 KTF-도코모 간 사업협력 추진기구인 BTCC(Business&Technology Cooperation Committee) 활동의 결과물로 일본 도코모 고객도 3월2일부터 KTF의 한국 현지번호를 받아 저렴하게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전 지역에서 WCDMA 로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쇼폰을 가지고 있는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일본 번호를 부여받을 때 일회성으로 가입비 1만원을 내야한다.

오는 6월말까지 90일 이상 '저팬넘버' 요금제를 유지하는 고객은 가입비를 면제받는다.

이 요금제는 일본 도코모 망을 이용할 경우에만 요금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상에서 수동으로 해당 사업자를 선택해서 이용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쇼 홈페이지(www.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