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MWC에서 '4G 통신기술' 선보여

일반입력 :2009/02/12 10:59    수정: 2009/02/17 12:20

김효정 기자

삼성전자가 16~19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09'에서 4G 이동통신의 유력한 양대 후보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을 동시에 선보이며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모바일 와이맥스용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은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을 가정 내 통신 기지국인 '펨토셀'에 접목해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등 실내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도심 등 인구 밀접 지역에 적합한 대용량 기지국인 'U-RAS Premium'부터 가정 및 소규모 사무실 등에 적합한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까지 다양한 장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또한 한층 강화된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 라인업도 공개된다. 4.3인치 풀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QWERTY 슬라이드 타입의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와 모바일 와이맥스/HSDPA 듀얼모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모바일 와이맥스를 내장한 다양한 넷북과 노트북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4G 이동통신의 또 다른 후보기술인 LTE 기술도 공개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 확정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LTE Rel-8 표준을 반영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해 VoD(주문형 비디오) 및 VoIP(인터넷 전화) 등의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을 탑재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데이타카드 타입 LTE 단말이 사용될 예정이다.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기지국과 코어 장비로 구성되는데, 타업체 장비와의 연동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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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TE 단말 모뎀칩은 모뎀 구현의 유연성을 최대화해 이후 LTE 표준이 변경될 경우에도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등 4G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을 토대로 앞으로 4G 이동통신 토털 솔루션을 갖춰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