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전액션게임, 새로운 ‘부활’ 꿈꾸다

일반입력 :2009/02/12 10:04    수정: 2009/02/12 10:47

PC방의 등장과 스타크래프트의 흥행, 그리고 온라인 게임들의 등장과 높은 사양의 PC보급률이 늘어나면서 놀이 문화 중 하나였던 오락실은 역사 속으로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당시 즐겨 했던 오락실 게임을 잠시 떠올려 보면 슈팅게임이나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 대한 기억도 떠오르고 최신 가요에 맞춰 발바닥이 터져라 연습했던 리듬액션게임에 대한 추억도 떠오를 수 있다.

어떤 장르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락실의 주 장르라고 한다면 바로 대전액션 게임을 들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철권’, ‘킹 오브 파이터’, ‘버추얼 파이터’ 등 이름만 들어도 90년대 청춘을 불타오르게 하는 전설의 대전 액션 게임들이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유명 대전 액션 게임들은 지금까지도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액션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대전액션이라는 장르는 유독 온라인 게임으로써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과거 몇몇의 온라인 대전액션게임들이 온라인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현실적으로 오락실에서 했던 대전액션게임의 향수를 온라인에서 불러일으킨다는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일단 환경 자체가 틀리며,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다 할 지라도, 코인 하나에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오락실로 달려가게 했던 그 때의 감흥까지 느끼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콘솔이나 PC를 이용해 과거에 즐겼던 오락실 게임들을 플레이 하는 경우 예전의 느낌이 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런 기존 대전액션 게임의 한계를 넘어서며 인기 있는 캐릭터의 라이센스나 변신과 같은 보다 다채로운 접근으로 대전액션게임이 새로운 부흥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대전액션 게임을 표방한 새로운 온라인 액션대전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액션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액션게임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와 ‘겟앰프드’의 자리를 노리며 대전액션 게임계에 도전장을 던진 게임은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로스트사가', 네프온의 '투혼', 신지소프트의 '짱온라인', 구름의 ‘케로로파이터’ 등이다.

특히, 웰메이드(Well-made) 대전액션게임이라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로스트사가’는‘서바이벌프로젝트’를 개발한 아이오엔터테인먼트에서 4년간의 준비 끝에 세상에 공개한 퓨전액션 대전게임이다. ‘로스트사가'는 육군 보병을 비롯해 닌자, 기사, 쉐도우 어쌔신, 복서, 파이어 메이지 등 다양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캐릭터들이 모여 싸우는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 뛰어난 타격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공개서비스와 함께 게임노트(http://gamenote.gameangel.com/) 2월 첫째 주 주간순위에서도 28계단 오른 57위를 차지하며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신작 액션 게임들의 강세에 맞춰 기존 인기게임들도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시즌2로 경쟁에 돌입했다.

2002년도 출시 이후 줄곧 부동의 인기를 지키고 있는 온라인 대전 액션게임의 최강자 ‘겟앰프드’ 는 시즌2 업데이트 이후 게임 이용자수가 40퍼센트 증가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여러 편의 기능들이 강화되면서, 시즌2는 당초 윈디소프트에서 예상한 30%상승효과를 훌쩍 뛰어넘는 40%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윈디소프트는 상반기 중 ‘겟엠프드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기 온라인 액션RPG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