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기업들이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우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비스타로 유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11일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가트너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기업 중 약 30%는 윈도비스타는 사용하지 않고 그 다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가트너는 당시 대기업 이외 기업들도 상당수는 업그레이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비스타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기업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 마이클 실버 연구원은 최근에는 윈도 비스타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수가 50%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베타버전이 발표된 윈도7에 대한 좋은 평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업계의 반응에 따라 MS의 윈도비스타 업그레이드 작전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MS는 윈도XP에서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를 장려하며 윈도7 출시를 기다리는데 따른 문제점을 경고했다.
MS에서 윈도를 담당하고 있는 가브리엘라 슈스터 시니어 디렉터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윈도7이 초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나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윈도7이 윈도비스타에 비해 호환 기능이 우수하지만 XP에서 윈도7으로 갈 때도 비스타로 바꿀때처럼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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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터는 “윈도XP에서 윈도7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면 현업 업무는 윈도7이 출시될 때까지 이를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비스타를 지원하는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써드파티 기업들은 2012년까지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윈도XP 버전 지원을 중단할 계획으로 윈도비스타 지원에 점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