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지도 시장 재패를 꿈꾸는 구글이 또 한번 일을 낸다는 소식이 외신에 올랐다. 지구와 우주에 이어 이번엔 세계 바다를 지도에 담았다고 한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2월 초 개최하는 대형 이벤트에 특이한(?) 손님들을 대거 초대했다. 바로 해양 생태계의 거장들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해양부문 고문인 실비아 이에르 박사를 비롯한 관련 인사들에게 구글의 초대장이 이미 도착했다고 한다. 이에르 박사는 내용은 비밀이지만 메인 강연을 맡았다.
구글은 행사 장소를 샌프란시스코에 새로 연 대형 수족관으로 잡았고, 에릭 슈미트 CEO가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등장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구글이 그동안 살짝 내비췄던 해양지도 발표설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구글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딱히 부인도 없었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인공위성으로 지구의 모습을 담은 ‘구글어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정도로만 짧게 설명했다.
구글은 2006년 퀵버드 위성을 쏘아 올리며 ‘구글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어스는 북한의 전투기 비밀 활주로를 포착하고, 아프리카 미지 정글과 생명체 발견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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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또 지난해 협력사와 5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인공위성 ‘지오아이’까지 손에 넣었다. 구글판 해양지도는 바로 이 지오아이에서 제작했을 것으로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구글코리아 신창섭 전무는 “인터넷 지도를 위한 인공위성 투자는 본사가 매우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다”며 “여기서 나오는 새로운 서비스는 앞으로도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