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일반입력 :2009/01/23 14:24    수정: 2009/01/24 09:31

이장혁 기자

삼성전자가 2009년 휴대폰 전략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009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고가제품과 저가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3세대 휴대폰으로 재편되는 상황이고 스마트폰, 터치폰 등 하이앤드 단말의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는 50달러 미만의 초저가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흐름에 맞춰 우선 스마트폰 출시 비중을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리고 그동안 신흥시장에서 보여주던 소극적인 저가폰 정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삼성측은 전했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전문기관들이 앞 다퉈 2009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앞으로 3~4년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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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삼성전자 상무는 "휴대폰도 이제 세트 산업이기 때문에 세트의 원가경쟁력은 대규모의 물량에서 나온다"며 "따라서 물량 유지는 필수적이며 마켓 쉐어를 계속해서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각국의 통신사업자들과 유대관계가 좋다는 강점이 있다"며 "최근 해외 이통시장이 사업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별 커스트마이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유대관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