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D램업체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파워칩, 프로모스, 렉스칩 등 대만 반도체업체 3사와 경영통합을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반도체 4사는 경기 침체로 기업실적이 악화되면서 경영통합 합의를 전제로 대만 당국에 금융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4사와 대만 당국간에 입장차가 커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엘피다는 작년 가을부터 제휴처인 파워칩과, 파워칩-엘피다의 합작회사인 렉스칩 그리고 대기업인 프로모스 등 3사와 통합을 목표로 교섭에 들어갔다.
엘피다는 현재 세계 3위 D램업체로, 통합이 실현되면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달해 삼성 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D램이 주력 산업인 대만은 경제부가 D램업체에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고,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파워칩과 프로모스는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 각기 엘피다와의 제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안을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