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조조정 시작되나?

지난 12일 KT 임원 73명 일괄사표 제출

일반입력 :2009/01/13 09:39    수정: 2009/01/13 13:07

김효정 기자

이석채 신임 사장 취임을 하루 앞두고 KT 임원 73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해 강력한 구조조정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 12일 KT의 상무보급 이상 임원 73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괄 제출된 임원들의 사표는 선별적으로 수리된다.

KT의 관계자는 "매년 KT 임원들은 인사를 앞두고 일괄 사표를 제출해 왔다. 이는 인사권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으로 사규에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단행해 온 KT의 인사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즉 이번 일괄 사표 제출이 특별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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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이미 수 많은 보도를 통해 이석채 사장 내정자가 취임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임원의 50% 가량이 물러날 것이며, 임원진의 연봉도 10% 삭감된다는 소문도 있다.

또한 KT-KTF 합병이 기정 사실화 된 상황에서 '조직 슬림화'를 위해 전사적 차원의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어, 사표를 제출한 KT 임원 중 상당수가 물러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