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소니 넷북, 디자인은 '으뜸' 가격은 '글쎄'

일반입력 :2009/01/08 15:13    수정: 2009/01/09 14:26

류준영 기자

소비자가전쇼(CES)2009 개최전 티저광고로 궁금증을 증폭시킨 소니의 넷북 신제품 라인업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서 공개된 소니의 넷북 신제품(바이오P시리즈)은 8인치(20.3cm) 스크린에 1kg이하의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포켓스타일’이다. 여기에 천연석 계열의 강렬한 4가지 색상을 과감하게 적용, 예비구매자인 젊은층을 겨냥했다.

P시리즈는 CPU 플랫폼 등의 내부구성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넷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가격은 프리미엄급 노트북PC와 맞먹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소니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P시리즈는 64기가바이트(GB)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를 장착한 고급형 ‘VGN-P15L’가 159만9,000원, 60GB HDD를 장착한 실속형 모델 VGN-P13LH이 119만9,000원이다.

바이오P시리즈의 사이즈(24.5*12*1.98cm)는 A4용지의 약 2/3 사이즈 정도다. 무게도 VGN-P15L의 경우 594g, VGN-P13LH의 경우 620g으로 휴대용 생수병 정도에 불과하다.

컬러디자인은 ‘자연의 컬러’ 컨셉을 채택, 순수한 자연의 천연석에서 고혹적인 4가지 색채를 가져온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P시리즈에 채택된 4가지 컬러는 상단 그림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깨끗한 분위기의 ‘크리스탈 화이트’, 세련된 감각의 ‘올리빈 그린’, 매혹적인 ‘가넷 레드’, 모던한 매력의 ‘옵시디언 블랙’ 4가지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춘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게다가 P시리즈에 채택된 ‘스틱 포인터’도 각각의 4가지 제품컬러에 맞춘 색상으로 디자인됐다.

키보드는 16.5mm피치로 설계됐다. “기존 바이오 제품과 마찬가지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양손 타이핑이 가능하다”고 소니 측은 설명했다.

1600x768의 8인치 ‘울트라 와이드 LCD’는 고해상도 화질에 특수 코팅처리로 반사를 최소화해 어디서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고급형 모델의 ‘노이즈 캔슬링 (Noise Cancelling)’기능은 주위 소음에 관계없이 낮은 볼륨으로도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장소에 구애 없이 PC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

한편 윈도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악, 비디오, 사진을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모드 (Instant Mode)’가 업그레이드돼 인터넷 서핑도 부팅시간 기다림 없이 가능해 졌다.

아울러 버튼 하나로 두 개의 웹 화면을 한 화면에 나란히 정렬해 주는 ‘윈도우 어레인지먼트(Window Arrangement)’기능은 울트라 와이드 LCD의 장점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