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 '빅4'중 하나인 워너뮤직과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간 음악 라이선스 협상이 깨졌다. 이에 따라 워너뮤직은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뮤직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워너뮤직은 그동안 유튜브와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해왔고 자사 요구가 반영되지 않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씨넷은 전했다.워너뮤직이 유튜브에 어떤 요구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유튜브 방문자들이 일으키는 매출 잠재력에 대해 보다 많은 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뮤직은 공식 입장 발표에서 "아티스트, 작곡가, 작사가, 음반 회사, 퍼블리셔 등에게 공정하지 않은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만 분명히 했다.유튜브는 워너뮤직외에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EMI 등 다른 대형 음반업체들과도 라이선스 관련 재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워너뮤직의 조치가 협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유튜브는 대형 음반 업체들에게는 중요한 매출원으로 꼽히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에서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리오 카라에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에만 이 회사에 전년대비 80% 가량 증가한 수천만달러의 매출을 안겨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