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반도체업체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는 13일 비용절감과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체 종업원의 12%에 해당하는 1,100명을 감원하고 올 4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수정한다고 발표했다.이날 마크 톰슨 페어차일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영업 비용과 설비 투자를 줄이고, 캐시플로(cash flow)를 정상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했다”며 “이번 정리해고는 경기침체가 원인이지만 각 부문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진행중인 전략의 일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페어차일드는 감원과 관련한 특별 비용으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동안 총 1,200만~1,600만 달러를 산정했다. 이번 감원에 따른 경비절감 효과는 연 3,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페어차일드측은 전망했다.또한 페어차일드는 4분기 매출 전망을 당초 3억 3,800만~3억 6,000만 달러에서 3억 2,000만 달러로 하향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