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참여 언론사를 늘리라는 온라인신문협회 요구(12개 종합일간지 인터넷 신문 모임)를 수용하기로 했다.
NHN 관계자는 12일 “온신협에 뉴스캐스트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언론사를 36개까지 늘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NHN 제안에 대해 온신협은 회사들간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이 이달 15일부터 베타 서비스로 시작할 뉴스캐스트는 초기화면 뉴스박스를 이용자들이 선택한 언론사 기사만 노출된다. 이용자가 언론사를 설정하지 않으면 NHN이 정한 기본 14개 언론사 기사만 노출되는 구조였다.
이에 대해 온신협은 14개 언론사 선정 방식을 놓고 의문을 제기해왔다. 온신협은 “뉴스캐스트는 건전한 여론 조성이라는 뉴스 본래의 기능보다 클릭 유도를 위한 선정적인 기사 올리기 경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뉴스캐스트 불참 의사도 분명히 했다.
NHN은 14개 언론사는 네티즌들의 선정에 의해 정한다고 밝혔지만 기술적 알고리즘은 공개하지 않아 의문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언론사들이 네이버 메인 노출 14개사에 들어가기위해 소모적인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도 불거졌다. NHN이 언론사 줄세우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