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이용을 촉진하는 모임 OHA(Open Handset Alliance)는 세계 최대 휴대 전화 회사인 보다폰 등 새롭게 14곳이 참가를 표명했다고 10일 밝혔다.OHA에 새롭게 참가한 기업들은 보다폰을 비롯, AKM세미컨덕터, ARM, 아수스텍컴퓨터, 애서로스커뮤니케이션즈, Borqs, 에릭슨, 가르민 인터내셔널, 화웨이테크놀로지스, 오므론소프트웨어, 소프트뱅크모바일 코퍼레이션, 소니에릭슨, 텔레카AB, 도시바 코퍼레이션이다. 구글은 약 1년 전 자사가 개발한 오픈소스 OS ‘안드로이드’ 발표에 맞춰 OHA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휴대폰 제조업체나 이동통신사에 새롭게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개방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OHA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초엔 34곳이 참여했고, 이번에 14곳이 더 참여해 안드로이드 진영은 47곳으로 덩치가 커졌다.HTC, LG전자,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이통사인 T모바일, 스프린트넥스텔도 OHA 일원이다. T모바일과 HTC는 안드로이드를 OS에 채용한 첫 휴대폰 ‘G1’을 지난 10월 발표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휴대폰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OHA의 덩치가 커지면서 ‘안드로이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안드로이드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까지는 아직 길이 멀다는 평가가 많다. 노키아의 ‘심비안’이 여전히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과 RIM ‘블랙베리’ OS도 안드로이드에겐 버거운 상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