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1.5% 성장하는 데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3.65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1.5% 성장했다.
가트너의 로베르타 코짜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고가인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 가겠지만,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간중 제조업체별로는 노키아가 총 1,547만대를 판매, 42.4%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3.1% 떨어졌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처음이다.
이어 '블랙베리'로 잘 알려진 리서치인모션(RIM)은 총 580만대를 판매, 스마트폰 시장에서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총 472만대를 판매, 12.9%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는 심비안이 1,818만개를 공급해 49.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심비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6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12.0%나 떨어졌다.
가트너는 심비안 시장점유율 하락의 이유로 ▲노키아의 스마트폰 출하대수 감소와 ▲일본 모바일 시장의 장기 침체를 꼽았다.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한 곳은 580만대로 15.9%의 점유율을 기록한 림(RIM)이며, 3위는 12.9%(472만대)를 차지한 애플의 맥 OS X였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68%나 성장했다. 이 지역에서 림과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70%를 웃돌았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전년 동기비 14%, 중남미는 56% 각각 증가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1% 감소했으며, 일본의 경우 23%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