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에 대한 장기 기업 신용 등급이 투자 부적격 수준까지 하향조정됐다.신용 평가 회사 스탠더드&푸어스(S&P)는 모토로라에 대해 휴대폰 판매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두단계(notch) 낮춰 BB+로 하향조정했다고 씨넷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S&P의 이같은 평가는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부 분사 계획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S&P는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가 2년 이상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고 지적했다.모토로라의 가장 큰 문제는 2004년 초슬림 휴대폰 레이저를 선보인 이후 아직까지 히트작이 없다는 것이다. 휴대폰 시장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놓쳤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씨넷은 "사용자들은 이제 레이저와 같은 전통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에서 애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시장 조사 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아이폰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모토로라 레이저를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휴대폰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