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인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의 최신 친환경 전자기업 순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린피스가 25일 발표한 ‘친환경 전자기기 가이드’에 따르면 세계적인 전자기업 18곳 중 노키아가 6.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소니에릭슨·도시바·삼성전자가 모두 5.9점을 기록,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후지쯔지멘스와 함께 5.7점을 기록했다.
그린피스는 3개월마다 제조업체들의 재생 가능 에너지 구입 여부와 제품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친환경 전자기기 가이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구온난화를 고려해 새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에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점을 받고 2년 연속 꼴찌 중 두 번째를 기록했다. 유해물질 축소 노력이 없다는 점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0.8점을 받은 꼴찌 닌텐도는 유독물질 사용 중지 기한을 정하지 않아 혹평을 받았다.
예전에 꼴찌를 기록한 적이 있는 애플은 유해물질 사용이나 재활용 및 온실효과 가스 배출 축소 노력을 지적받았으나 최근 발표한 ‘맥북’에서 높은 점수를 따 14위를 기록했다.
그린피스는 전체적으로 전자업체들이 가전제품의 폐기물 및 독성 화학물질 사용은 줄여가고 있으나 지구온난화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는 크게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