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cm 거리에서 대화면 투사 OK!…벤큐 단초첨 프로젝터 3종 선봬

일반입력 :2008/11/19 23:44

류준영 기자 기자

벤큐코리아(대표 최종성)가 짧은 거리에서도 대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단초점 프로젝터 3종(MP771, MP522ST, MP512ST)을 19일 내놓았다.

단초점 프로젝터는 종전의 미러 방식이 아닌 비구면 렌즈를 이용한다. 때문에 스크린과 거리가 확보되지 않아도 대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예컨대 50인치 화면을 투사하는데 최소 50cm, 최대 1m 거리만 확보할 수 있으면 된다.

설계의 단순함을 유도해 제품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벤큐코리아 이진수 차장에 따르면 일반 프로젝터 무게가 6~10kg 사이라면 단초점 프로젝터는 평균 2.2kg 정도에 불가하다.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제품은 기존 프로젝터 대비 최고 3분의 1의 짧은 투사 거리에서도 동일한 영상크기를 만들 수 있어 좁은 평수의 주거공간이나 회의실에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기존보다 3분의 1가량 낮게 책정된 200만원대 전후로 판매가가 매겨질 계획이므로 일반 DLP프로젝터보다 구매력이 높다.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된 벤큐 신제품 발표회에선 3,000안시 밝기와 2,000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1m 거리에서 74인치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MP771’ 모델과 2,000안시, 1000대 1의 명암비로 1m 거리에서 55인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MP522ST, 동일한 사양에 HDMI 단자를 포함, 5와트(W) 스피커 2개를 내장한 MP512ST가 전시됐다.

세 제품 모두 컨셉카인 ‘사브 에어로-X’의 디자인을 본떠 제품 후면을 곡선 형태로 마감했다.

최종성 벤큐코리아 대표는 “선보인 3가지 제품 모두는 ‘서양미술거장 전(展) 렘브란트를 만나다.’에서 주요 그림을 영상으로 투사시키고 있다”며 “전시장의 좁은 공간에서도 화폭의 색감을 효율적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판매일은 11월말께.

한편 PMA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단초점 프로젝터의 시장 점유율은 2012년까지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