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LG디스플레이에 가격담합 4억달러 과징금

일반입력 :2008/11/13 08:10

류준영 기자 기자

TV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시장서 가격 담합 협의로 덜미를 잡혀 4억달러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이는 지난 1999년 스위스 제약사 호프만-라 로쉐에 부과된 과징금 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를 비롯 일본의 샤프, 대만의 청화픽쳐튜브스(CPT) 등 아시아 LCD 디스플레이업체 3사의 가격담합혐의를 인정, LG디스플레이에 4억달러, 샤프에 1억2,000만달러, CTP에 6,500만달러를 각각 부과했다. 이들 3개 업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LCD 판매 가격에 대해 담합 혐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당했다. 미 법무부는 "3개사의 가격 담합으로 LCD 패널을 사용하는 제조사들과 수백만명의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과징금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