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2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간 모바일 검색 제휴가 임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성사될 경우 MS는 '검색황제' 구글을 상대로 '가로채기 제휴'에 성공하게 된다.구글은 MS보다 한발 앞서 버라이즌과 지난 몇개월간 휴대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탑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MS가 더 많은 당근을 들고 협상에 뛰어들었고 상황은 MS의 '가로채기'가 성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MS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제공하는 휴대폰에 기본 검색 엔진을 제공하는 대신 버라이즌과 광고 수익 매출을 공유하게 된다. 5년간 버라이즌에 5억5천만달러에서 6억5천만달러 가량의 보증 지급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구글이 제시한 금액의 두배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이와 별도로 MS는 버라이즌과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이 회사 휴대폰에 탑재하는 협상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