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28% 성장한 3천990만대 규모에 달했다고 씨넷이 시장 조사 업체 커낼리스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커낼리스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노키아가 39.9%의 점유율로 1위를 질주했지만 아이폰 돌풍을 일으킨 애플의 약진이 두드러진 시기였다.노키아는 3분기 출하량에서 후발 업체들을 크게 앞섰지만 지난해보다는 약간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도 12.5% 떨어졌다. 이는 노키아가 구형 모델에서 신형 모델로 세대 교체를 진행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커낼리스는 분석했다.애플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이슈메이커였다. 애플은 지난 분기 69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뛰어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17.3%에 달했다.애플에 밀리기는 했지만 RIM도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블랙베리 출하량이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5%P 올라간 15.2%까지 끌어올렸다.커낼리스는 RIM이 '볼드', '스톰' 등 블랙베리 신형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2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애플이 4분기에도 아이폰을 앞세워 발군의 기량을 과시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내다봤다. 운영체제별로 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노키아를 등에 업은 심비안이 46.6%의 점유율로 1위를 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가량 떨어진 수치다. 애플과 RIM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RIM은 3분기 스마트폰 운영체제 부문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MS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휴대폰 출하량이 3분기 42%가까이 늘어난 것. 그러나 애플 돌풍과 겨루기에는 부족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휴대폰수보다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