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배터리 또 '과열'…HP 등 노트북 10만대 리콜

일반입력 :2008/10/31 11:24

박효정 기자 기자

소니가 제조한 노트북용 배터리에 과열 우려가 있어 미 소비자안전위원회(CPSC)와 PC제조업체들이 30일(현지시간) 리콜을 발표했다.대상 배터리는 HP, 도시바, 델 노트북에 사용되는 소니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일본에서 제조됐다. 미국에서만 약 3만5천대, 세계적으로는 약 10만대가 회수될 예정이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에서는 해당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았다.소니에 따르면 전세계에서의 사고 보고는 40건으로, 가벼운 화상 4건과 경미한 기물 손상 21건을 포함한다. 소니는 사고 원인에 대해 지난 2004년 10월~2005년 6월의 특정 기간 제조 라인 조정이 일부 전지 셀 품질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HP는 약 3만2천대를 회수할 예정으로 2004년 12월~2006년 6월에 판매한 ▲HP 파빌리온(dv1000, dv8000, zd8000) ▲컴팩프리자리오(v2000, v2400) ▲HP 컴팩(nc6110, nc6120, nc6140, nc6220, nc6230, nx4800, nx4820, nx6110, nx6120, nx9600)의 A0, L0, L1, 또는 GC로 시작되는 바코드 라벨이 붙어 있는 배터리가 대상이다.도시바는 약 3천대를 회수할 예정이며 2005년 4월~10월에 판매한 ▲새틀라이트(Satellite: A70/A75, P30/P5, M30X/M35X, M50/M55) ▲테크라(Tecra:A3, A5, S2)의 OU091 배터리가 대상이다.델 노트북은 약 150대를 회수하며 2004년 11월~2005년 11월에 출시한 ▲래티튜드(110L) ▲인스파이런(1100, 1150, 5100, 5150, 5160)의 OU091 배터리가 대상이다. CPSC는 소비자들에게 노트북에서 배터리를 분리한 뒤 노트북 제조사에 리콜 대상인지를 확인하고, 배터리를 교환할 때까지는 AC어댑터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소니 배터리는 지난 2006년에도 과열 문제로 리콜을 실시, 델·애플·후지쯔·레노버 제품 900만대 이상을 회수했다. 이번 리콜 대상 배터리는 2006년 때의 배터리 셀과는 다른 타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