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토로라가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며 감원 계획까지 발표했다.모토로라는 30일(현지시간) 3분기 3억9천700만달러(주당 0.18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전년 동기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봉착한 것.또 전년 동기 78억2천만달러였던 매출액은 74억8천만달러로 15% 감소했다.이번 실적에 대해 모토로라는 구조조정 관련 비용으로 주당 23센트 가량을 지출한 것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모토로라 실적 부진이의 주 원인을 휴대폰 사업 침체에서 찾는다. 모토로라의 3분기 휴대폰 출하 대수는 2천540만대로 전년 동기 3천720만대 보다 크게 줄었다. 휴대폰 부분 매출도 전년 동기 보다 31% 줄었고, 영업손실은 8억4천만달러에 달했다.이 같은 실적 부진에 따라 모토로라는 전 사원의 4.5%인 3천명을 퇴사시키기로 했다. 산제이 쟈 모토로라 CEO는 “이번 감원을 통해 내년에는 8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다”고 밝혔다.또한 모토로라는 금융위기 여파를 의식, 내년 3분기로 계획한 휴대폰 단말기 사업 분사도 연기하기로 했다. 정확한 분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2010년 초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