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그래픽과 내구성, 조작의 편의성 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맥북프로' 노트북PC 신제품을 14일(미국시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엔 저전력 LED 백라이트 LCD를 포함해 '브릭(brick)'이라는 신공정으로 제작하여 휴대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알루미늄 소재의 PC케이스를 선택했다.
여기서 브릭 공법이란 이음새가 없는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외장을 만드는 신공정기술을 뜻한다. 나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기존 공법보다 무게와 강도가 훨씬 뛰어나다.
아울러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띈 요소는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그래픽 카드 칩셋이다.
네 개의 손가락까지 인식할 수 있는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3차원 애니메이션 및 온라인 게임 등에서 강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엔비디아 '지포스 9400M'과 '9600M GT'가 탑재됐다.
또 이전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가 채용됐다. 이는 표준 DVI 포트보다 작지만 30인치 디스플레이를 비롯, DVI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 밖에 제품의 외부단자로 기가비트 이더넷, 파이어와이어 800, 듀얼 USB포트, 오디오IO, 익스프레스카드가 지원된다.
다음은 이날 애플의 발표회 풍경을 사진으로 나열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CEO(최고경영자)가 14일(현지시간) 맥북(MacBook) 노트북PC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엔 그래픽 성능의 향상을 위해 엔비디아 그래픽 칩셋(9400M, 9600M GT)을 장착했으며, 글래스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함께 슬림형 알루미늄 바디를 동시에 채용했다.
조나단 이브 (Jonathan Ive) 애플의 산업 디자인부문 부사장이 더욱 슬림하고 내구성 향상을 도모한 신제품 라인업의 디자인 특색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엔 전면 알루미늄으로 케이스를 제작했다. 그만큼 가볍고 단단하다.
애플사는 맥북과 맥북 프로에 더 높은 기능을 부여했다.
무척 단단해 보이는 키보드 케이스, 신형 맥북엔 이음새가 없는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로 외장을 만드는 신공정기술을 적용, 기존 공법으로 만든 외장보다 무게와 강도면에서 뛰어나다
놀라운 칩이다 스티브 잡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셋(지포스 9400M)을 설치해 70% 이상의 GPU성능향상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는 인텔 그래픽 칩셋의 성능보다 5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맥북 프로는 3D 그래픽 성능에서도 55% 이상의 성능 향상을 불러왔다.
멀티터치 글래스 트랙패드는 종전보다 39% 더 넓어진 트랙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폰처럼 수많은 손가락 제스처를 인식할 수 있다.
맥북 프로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나열한 슬라이드. 저전력 LED 백라이트LCD와 멀티터치 글래스 트랙 등 다양하다.
판매가는 2.4GHz 코어2듀오, 2기가바이트(GB) 램, 25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퍼드라이브가 달려있는 제품이 1,999달러에, L2 캐시와 6메가바이트(MB)인 2.53GHz CPU, 4GB램, 512MB 비디오램을 갖춘 제품이 2,499달러에 책정됐다.
맥북 프로의 체크리스트를 행사참석자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스티브 잡스CEO
스티브 잡스CEO는 질의응답시간에 그의 평균혈압을 기록한 슬라이드를 보이며, 자신을 둘러싼 '건강악화설'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애플 COO인 팀 쿡(Tim Cook)은 분기별 판매량과 함께 향후 영업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맥북 라인업이 최근 가파른 판매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