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네이버는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 글꼴 2종을 제작, 무료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한글 글꼴은 ‘나눔 고딕’과 ‘나눔 명조’ 2종으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꼴에 담긴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눔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의 시각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디지털 한글 자산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체 개발은 약 5억원의 자금과 12개월의 기간이 소요된 매우 전문적인 작업으로, 한글 서체의 경우 지금까지 자체적 이용을 위한 개발 사례는 많았으나 배포가 이루어지지 않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아 내기 부족한 실정이었다.특히, 이번 한글 글꼴은 ‘클리어타입매뉴얼힌팅’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LCD 화면에서도 최적화된 선명도를 유지하도록 개발됐으며, 네이버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2~4년 간 글꼴을 추가 제작해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동영상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3개 언어로 제작해 세계 유수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하는 한편, 첫 화면의 ‘NAVER’ 로고를 ‘한글 손글씨’ 로 변환해 선보였다. NHN 조수용 CMD 본부장은 “네이버는 한글 디지털 컨텐츠의 생산과 공유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으로, 이와 같은 시도들이 이용자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고 높일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