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건거래위원회(SEC)가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사망했다는 거짓 소문을 낸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CNN 계열사인 ‘아이리포트’에 ‘잡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뒤 주가가 5.4% 하락했다.
잠시 뒤 아이리포트는 이 글을 거짓으로 판명, 삭제했지만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 하락한 97.07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현지 증권가에서는 아이리포트를 소유한 CNN이 애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일로 비난에 직면한 CNN은 아이리포트에 허위 정보를 투고한 인물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CNN 홍보담당 제니퍼 마틴은 씨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리포트에 문제의 글을 올린 익명의 회원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증권거래위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거래위가 CNN에 구체적으로 어떤 협조를 요구했는지는 조사 기밀이기에 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췌장암을 앓은 적이 있는 잡스 CEO는 지난 6월 컨퍼런스에서 전보다 크게 야윈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또 지난 8월에는 블룸버그통신이 비상시를 대비해 미리 작성한 잡스 CEO의 부음 기사를 30초 동안 잘못 내보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