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 올림픽 특수를 누렸던 지상파DMB가 예상대로 9월 달에는 8월에 비해 평균시청률이 약 0.3%P 떨어진 1.503%를 기록했다.
지난 8월1일부터 지상파DMB 시청률을 조사하고 있는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9월 한달 지상파DMB 평균시청률은 1.503%를 기록했다. 베이징올림픽으로 시청률이 높았던 지난 8월의 경우 평균시청률은 1.810%였다.
다만 지상파DMB 시청률의 경우 일반 가구TV시청률과는 다르게 일주일이 지나야 정확한 데이터 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9월 실제 시청률은 1.503% 보다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많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TV 가구시청률도 계절적인 요인으로 9월과 10월에는 대체로 시청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말한 뒤 DMB의 경우 이와는 성격이 다를 수 있지만 올림픽이 있었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시청률이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
지상파DMB에 대한 시청률 조사가 이뤄지는 첫달에 공교롭게도 올림픽이 있었기 때문에 이 때의 측정치를 일반적인 데이터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셈. 따라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가 이뤄진다고 간주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KOBACO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케이블TV의 경우 채널 중 'MBC드라마넷'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데 이것도 가구 시청률이 1%가 채 안된다면서 이것을 개인시청률로 환산하면 0.3% 정도 수준으로 지상파DMB 평균시청률이 1.5% 정도로 나왔다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뿔났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평균 가구시청률이 50%를 기록했다면 이것을 개인으로 환산한 개인시청률은 약 20%가 된다.
한편 KOBACO 관계자는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가 시작된지 이제 2개월 남짓이 지난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조사는 초보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광고주로서는 본인 광고에 대한 시청률 조사 자료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지난 8월1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휴대폰 패널 300명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패널 300명 등 총 600명의 패널을 구성하고, 리턴패스방식으로 지상파DMB 시청률을 조사하고 있다.
리턴패스 방식은 패널이 휴대폰과 내비게이션에 시청률을 측정할 수 있는 전자칩을 부착해 시청 기록을 저장한 후 새벽시간에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