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노트북 결함…44만대 리콜 실시

일반입력 :2008/09/05 18:32

류준영 기자 기자

소니가 자사 노트북PC 간판브랜드인 바이오(VAIO)에 대해 리콜(회수)조치를 4일 취했다. 리콜 대상품목은 전세계 시장서 지난 2007년 5월과 올 7월 사이 생산된 바이오 TZ시리즈 19종이다.

소니는 “노트북PC의 몸체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경첩 속 전선이 잘못 위치하여 전선이 빠른 속도로 마모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자칫 제품의 누전이나 과열로 형태가 변형될 위험이 있다”며 이번 리콜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지자 소니코리아는 해당 제품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을 동시에 게재했다.

소니코리아는 “2007년 5월부터 2008년 8월에 판매된 바이오 ‘VGN-TZ’ 모델 중 극히 일부 제품에서 DC잭의 연결 부위 또는 LCD 주변의 일부분에 열이 발생돼 플라스틱 부분 일부가 변형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를 발견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선 무상 점검 및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시장서 리콜 조치에 해당되는 제품은 총 6종(VGN-TZ15L, VGN-TZ17LN, VGN-TZ25L, VGN-TZ27LN, VGN-TZ36L, VGN-TZ37LN)이다.

바이오TZ는 소니가 바이오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제품이다.

한편 미국 각 언론매체들은 “(미국시장에서만) 대략 7만3,000대의 바이오 노트북PC가 리콜 조치될 것으로 예상돼 커다란 리콜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