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형 터치패널 PC '서피스', 본격 상용화

일반입력 :2008/08/17 16:50

Stefanie Olsen(CNET News)=정리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테이블형 멀티터치패널 PC '서피스(Surface)'가 미국 캘리포니아 벌링앰 세라톤호텔&리조트에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벌링앰을 포함 뉴욕, 보스턴, 시애틀 등 미국 5개 도시의 세라톤 호텔은 고객들에게 ‘서피스’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테이블형 PC는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터치패널을 조작해 레스토랑 등의 목적지를 찾거나 음악을 재생하고, 산책 경로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터치패널방식을 모바일분야에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지만, MS는 터치패널을 레스토랑과 바, 휴게실, 호텔로비 등에 보급,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PC를 조작하려면 익숙해 져야 한다. 테이블의 어디를 어떻게 ‘터치’해야 하는지 곧바로 알기 힘들다고 크레이그 파커 벌링앰 세라톤호텔 총지배인은 설명했다. 그는 ‘서피스’가 “앞으로 호텔의 훌륭한 가상 안내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올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리오 올 스위트 호텔 앤 카지노는 6기의 ‘서피스’를 ‘iBar’라는 클럽에 도입했다. 고객들은 다른 테이블의 손님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주문 전에 칵테일을 디자인할 수 있다.

이번 세라톤호텔의 ‘서피스’ 도입은 구매 규모면에서 MS로서는 적잖은 의미를 갖고 있다. MS는 이번 구매가 다른 슈요처 발굴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T도 일부 점포에서 ‘서피스’를 채택하고 있다. 공급가는 대당 1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파커 총지배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수개월에 걸쳐 세라톤호텔 고객들이 ‘서피스’에 어떻게 반응할까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세라톤호텔 체인 산하 나머지 호텔에도 조기 도입을 계획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