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법부가 5일(현지시간) 4천만장 이상의 신용카드 번호를 빼내간 역대 최대규모의 해킹 범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국적이 다양한 크래커들이 모인 이 범죄조직은 BTJX 컴퍼니스, 반스&노블 등 소매 대기업 9사의 네트워크에 침입해 4천만장 이상의 신용카드 번호를 훔쳤다.적발된 11명 중 3명은 미국인이었고 나머지는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중국, 벨라루스 출신이었다. 이들 중 5일 기소된 마이애미 출신의 알버트 곤잘레스는 다른 피고와 공모해 피해 기업의 무선 랜에 부정 침입해 신용카드와 선불카드(debit card) 번호 및 비밀번호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훔친 정보를 동유럽과 미국에서 관리하는 서버에 숨겨 인터넷에서 팔아버리거나 직접 ATM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데 사용했다. 곤잘레스의 경우 지난 2003년에도 액세스 정보기기 사기로 비밀정보기관에 체포된 전력이 있어 이번에 유죄를 받으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