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 美ATM 제조사 '트라이톤' 인수

일반입력 :2008/08/01 14:23

황치규 기자 기자

노틸러스효성은 최근 세계 5위의 ATM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회사인 트라이톤 시스템스 인수를 위한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트라이톤 시스템스는 미국 중장비제조사인 도버 그룹(Dover Group)의 산업기계 부문 계열사로, 북미지역과 영국,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지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8천만 달러와 판매대수 약 1만5천여 대를 기록했다류필구 노틸러스효성 사장은 “이번 계약은 노틸러스효성의 해외진출전략과 도버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의지가 맞물려 이루어진 것으로 트라이톤이 북미지역 및 해외시장에 잘 알려진 ATM 브랜드이고 기술력과 R&D역량 또한 뛰어나 향후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 책임자인 효성의 조현상 전략본부 전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려 북미지역 및 해외시장에서 사업기반을 더욱 다지고,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1등 품질확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ATM 시장 확대 전략에 더욱 집중하여, 세계 3대 ATM 제조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초부터 미국시장에 진출, 직판 영업망을 개척해 온 노틸러스효성은 트라이톤 사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기존 영업기반을 보다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 시장인 고기능 ATM기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ATM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5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98년 이후로는 미국, 중국, 호주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지금까지 약 10만대 이상의 ATM기를 수출하였으며, 중국 베이징과 미국 달라스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ATM 토털아웃소싱 분야에도 진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