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 알티베이스가 한국오라클, 한국IBM 등 공룡기업들의 틈바구니속에서도 상반기 눈에 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알티베이스는 2008년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금융, 통신, 공공,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45개기업 85여개 업무에 하이브리드 DBMS를 공급,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한 6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알티베이스는 특히 통신과 증권 시장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통신과 금융 부문은 알티베이스 상반기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만큼 효자 시장으로 떠올랐다.알티베이스는 "통신 분야는 예년에 비해 투자가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았으나 KT, SKT, KTF, LGT, LG데이콤 등 유무선 통신 사업자들이 다가올 방통융합 시대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시스템 고도화 및 BcN, Wibro, VoIP, 3G 등 신규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DBMS 공급 기회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자본시장통합법 발효를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증권사들도 알티베이스의 성장에 기여했다. 삼성증권, 코스콤, SK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일환으로 알티베이스를 신규 도입하거나 확장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기존 고객사들도 조회 업무에서 매매 체결 업무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고 알티베이스는 설명했다.알티베이스는 상반기 IBK증권, 솔로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LIG투자증권 등을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였다.알티베이스는 공공 및 교육 시장서도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모습. 공공 및 국방 분야서는 국방부 첫 분리발주로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물자탄약정보체계용 DBMS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10여개의 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서경대학교 기간계시스템인 종합정보시스템에도 알티베이스를 공급, 특정 DBMS 벤더 의존도가 절대적인 교육 시장 진입에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김기완 알티베이스 대표는 "하반기 경기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지만 이미 상반기 예상을 초과하는 매출을 달성했고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올 해 목표로 삼은 150억 매출 및 10% 점유율(신규 라이선스 기준)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